미국 MBA

미국 MBA진학에 필요한 모든 것

뉴욕대디 2021. 1. 16. 14:33

 

 

 

해외 MBA를 지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선 나는 2016년에 MBA를 입학하였으며, Top 15학교 중 한 곳에 입학했다. 오늘은 MBA를 지원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단계별로 한번 짚어 보도록 하자.

학부졸업장 학점

우선 MBA는 대학원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학부 졸업장이 필요하다. Bachelor Degree가 없이, MBA를 바로 지원할 수는 없다.

학부를 어디서 나왔는지도 중요 고려사항 중에 하나인데, 외국에서 좋은 학부를 나왔거나, 혹은 한국에서도 좋은 학교를 나오면 유리한 편이다. 추가적으로 학점 또한 지원서 검토시 고려 요소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의 경우 이미 졸업한 학교와 학점은 변경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내가 학교가 다소 명성이 떨어지거나, 혹은 학점이 조금 낮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GMAT, TOEFL, 직장경력 그리고 에세이가 조금은 더 중요 하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직장경력

보통 일반적으로는 최소 3년 정도의 직장 경력을 요구한다. 남자의 경우 한국에서도 졸업이후 장교로 군생활을 한다면 이를 직장 경력으로 사용하여 MBA를 진학하는 경우도 보았다. 하지만 매우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에 실제로 직장 경력을 쌓는 것이 조금은 더 입학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전자, 유명 컨설팅(MBB), 그리고 유명 IB등 해외에서도 모두 아는 곳에서 직장 경력이 있다면 아무래도 유리할 수 있다. MBA도 결국 졸업 후 취업이 잘 될 것 같은 사람을 뽑는데, 기존 직장 경력이 좋은 사람이 아무래도 MBA이후 취업에도 유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GMAT 혹은 GRE

아무래도 MBA를 준비할 때 가장 큰 산이 GMAT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GRE로 시험을 대체할 수 있는 학교도 많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리서치 해보길 바란다.

GMAT은 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Test로 모든 MBA지원자가 학교 입학을 위해서 시험을 치뤄야 하는 시험이다. 시험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크게 4개 분야로 나뉜다.

 

      1)  작문 평가(Analytical Writing Analysis of Argument)

            30분, 1문제, 6점 만점

      2) 통합판단(Integrated Reasoning)

            30분, 12문제, 8점 만점

      3) 수리영역(Quantitative Reasoning)

            75분, 37문제, 51점 만점

      4) 언어 영역(Verbal Reasoning)

            75분, 41문제, 51점 만점

 

이중 수리영역(Quantitative Reasoning)과 언어 영역(Verbal Reasoning)의 점수를 바탕으로 800점 만점의 GMAT점수를 별도로 산정하게 되고, 작문 평가와 통합 판단의 경우 개별 점수가 공개된다.

보통 Top 15 수준의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GMAT 점수가 최소한 700점 이상은 되어야 한다. 요즘은 상향 평준화되어 점차 높은 점수를 요구하기도 한다. 어쨋든 GMAT점수로만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학교를 타겟하기 위해서는 GMAT점수가 높으면 유리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M7 이상의 학교 타겟 시)

MBA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우선 GMAT시험부터 공부해 보길 권유한다. 내 생각으로 기본반을 들었던 30여명의 학생 중 실제로 GMAT을 완료하고, MBA를 지원해서 입학한 학생은 2-3명 이내였던 것 같다. 그만큼 실제로 MBA준비의 시작단계인 GMAT에서 많이들 중도 포기한다.

평균 수험기간은 영어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6개월 정도는 소요되며, 빠른 경우는 1-2개월만에 목표 점수를 얻기도 하고, 길게는 2년-3년 이상 GMAT을 수험한 한 경우도 많이 보았다.

분명한 것은 영어를 잘하고 논리적 사고 능력이 좋다면, 단기간에 고득점으로 끝낼 확률이 확실히 높았다. 반면에 영어를 잘 하더라도 시험이 잘 맞지 않으면, 시험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보았다. 

GMAT은 영어시험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능력 시험이다. (물론 영어를 잘하면 유리하다!)

 

TOEFL (or IELTS)

토플의 경우 GMAT과 함께 MBA를 준비하는데 중요한 시험 중 하나이다. 요즘 MBA학교에서 점차 영어 실력을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다 보니, 토플점수도 점점 중요한 Factor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이다.

일부 학교의 경우 토플 및 IELTS의 최소 지원점수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하버드의 경우 공식적으로 토플점수 109점, IELTS점수 7.5점이 최소 지원 커트라인이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GMAT보다 토플 점수를 얻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나의 경우는 영어실력이 좋지 못해서, GAMT은 7개월에 졸업을 했지만, 토플의 경우 1년이 넘게 걸렸다.

 

이력서, 에세이, 지원서, 추천서 지원 패키지

보통 GMAT과 토플 점수를 확보하게 되면, 실질적인 Application절차를 시작한다. 이때 필요한 Package가 이력서 (Resume), 에세이 (Essay), 지원서 (Application Form), 추천서 (Recommendation Letter)이다.

이 4가지 지원 패키지를 학교별로 갖추는 데도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GMAT과 토플은 늦어도 4월 이전에 끝내고, 5월 부터는 학교별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쓰는 것이 좋다.

이력서의 경우 반드시 1 page작성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력정보(Education), 직장경험(Work Experience), 그리고 기타 Personal하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Additional Information으로 구분하여 작성한다.

학력정보는 학교, 전공 등을 주로 명시하고, 학교내에서 했던 기타 클럽활동이나 리더십 경험이 있으면 같이 언급해준다.

직장경험은 회사 이름, 직책, 근무기간과 더불어 내 성과에 대해서도 함께 강조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타정보에는 내 특기사항에 대해서 서술하는데, 특기나 취미, 혹은 외국어 능력 등 인터뷰어가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이 있으면 함께 명시하면 좋다.

단 1장이지만, 상당히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므로, 꼭 어떤 내용을 적을지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중에 꼭 원어민의 첨삭을 받으면 좋다.

 

에세이의 경우 각 학교마다 에세이 질문이 다르며, 일반적으로는 2개에서 4개의 질문에 대해서 작성을 요구한다. 보통은 왜 MBA에 지원하는지, 그리고 커리어 골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가장 기본이며, 아주 특이한 질문을 요청하는 학교도 있다.

 

지원서의 경우는 온라인으로 지원을 하는데, 의외로 시간이 소요가 많이 된다. 하지만 한 두번 지원하다 보면, 대부분 양식이 유사하기 때문에 첫번째 지원서를 작성할 때 정성을 들여 작성하면 다음 지원서 부터는 기존에 지원했던 지원서를 참고해서 사용할 수 있다.

 

추천서의 경우 학교별로 최소 2명에서 3명까지 요구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전 상사와 학교 교수님에게 요청을 많이 한다. 나의 경우 전 상사 2분과 학교 교수님 1분에게 추천서를 부탁하였다. 추천서는 영문으로 작성을 하여야 한다.

 

 

인터뷰

이렇게 지원을 해서 서류가 통과가 되면, 인터뷰가 기다리고 있다. 인터뷰는 직접 학교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볼 수 도 있고,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면접을 보거나, 혹은 한국 동문들이 면접을 보기도 한다. 내가 지원한 학교 중에는 Duke, Kellogg, Berkeley, Chicago Booth 등이 한국 동문들이 면접을 보았고, Yale의 경우는 한국으로 학교에서 Interviewer를 보내서 면접을 진행하며, Cornell과 UCLA의 경우는 SKYPE면접을 보았다.  

 

이렇게 MBA지원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았다. 상당히 많아 보이지만 사실 가장 큰 벽은 GMAT과 토플인 것 같다. 따라서, 내가 MBA를 진학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것을 신경쓰기 보다는 GMAT과 토플 점수를 우선 만들고 다른 필요한 부분들은 이후에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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